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간다고, 지난 11월 San Francisco 출장을 갔다가 당연히 Guitar Cetre를 들렸다. Guitar Centre의 너무도 좋은점은 거기 있는 거의 모든 악기를 "아주 당당하게" 시연을 해볼수 있다는 점이다. 뭐 악기점에서 시연하는거야 당연하겠지만, 피아노나 드럼과는 달리 워낙에 종류가 많은 기타/앰프/이펙터를 조합해서 시연하기는 쉽지않고, 행여나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판매 직원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매우 어려울 수도 있다. 게다가 악기나 장비가 한두푼하는 것도 아니라서 잘못다루거나 망가지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고가의 장비를 다양하게 테스트해보지 않고 구입을 한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지난 6월에 San Diego를 갔을때는 아예 기타를 한대사려고 마음먹었다가 "어라, Made in USA가 유럽이 더 싸네?"라는 교훈을 얻고 그냥 왔는데, 이펙터나 악세사리는 확실히 미국이 저렴하다. 다시말해 100불하는게 여기선 100유로하니까...
던롭 크라이베이비, Wahwah 이펙터의 전형이기도한 모델이다 (99불). 그런데, 한 30불 더 싼 모델이 있긴한데.. 이름은 Dunlop Cry Baby Original... 클래식과 오리지널이라... 차이가 뭐냐고... 셋팅을 해주던 점원에게 물어봤더니...
60년대에 처음 나왔을때에는 Fasel이라는 이탈리안 브랜드의 inductor가 있었는데, 80년데 들어오면서 유행 음악의 변화도 있고, 이런 저런 이유로 그 inductor를 빼버렸었다고 한다. 당연히 구매자들이 반발을 하긴 했지만 아뭏튼 이후 오랫동안 오리지널만 생산하다가 결국 Fasel inductor를 넣어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30불 더 받고) 판매하고 있다. 가격말고 차이가 뭐냐라고 물어보니, 글쎄라고 이야기하면서 한번 찾아보라고 하길래 두대를 같이 붙여놓고 이래저래 비교해봤다.
인터페이스나 모양새는 똑같은데... 그 차이는 바로...
"High Tone"
Wahwah는 결국 음색 (Tone)을 깊게 (Low tone) 또는 얕게 (High tone) 변환시켜 음색이 Oscillating하는 효과를 만드는데, Fasel inductor가 붙은 모델이 High tone에서 좀 더 부드러운 소리를 내었다. 다시말해 오리지널 모델은 High tone의 소리가 너무 카랑거려서 약간 귀에 거슬리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뭐 어차피 또 살것도 아니라서 당연히 클래식 모델로 샀고, 집에와서 Ts-9이나 ME-70과 맞물리니 좋은 소리가 났다. ME-70자체의 wahwah도 나쁘진 않지만, on-off 스위치가 토글형태인 Dunlop이 훨씬 사용하기가 편한했고...
결국 이래저래 다시 꾹꾹이로 돌아가는 모양을 보이는것 같은데...
OD나 Distortion은 달더라도 공간계는 ME-70로 충분한것 같다.
물론 제대로된 앰프도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기타"!!!





